요즘 들어 최대의 고민은 '노후준비'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어렸을 때 관심을 가졌으면 좋았겠지만 인생은 길기에 조급함을 지우고 차근차근 준비해 가고자 자주 읽던 소설책은 잠시 뒤로 미루고 경제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저자 너나위(너와 나를 위하여) 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이다. 책의 내용을 나름대로 간단하게 요약하고, 느낀 점, 실천해야 할 것들을 나열하여 노후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한다.
우선 이 책은 프롤로그와 하단의 챕터로 크게 나뉘어 있다.
프롤로그_회사는 당신을 책임지지 않는다
| WHY | 1장_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
| DIRECTION | 2장_당신과 돈이 가야 할 방향
| WHAT | 3장_평범한 직장인도 얻을 수 있는 성과
| CONCEPT | 4장_성공 투자를 위한 필수 지식
| HOW | 5장_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투자 매뉴얼
| MIND | 6장_당신의 돈 그릇을 키우고 싶다면
그리고 에필로그와 증보판에만 추가된 특별추가문이 포함되어 있다.
특별추가문에는 '독자 FAQ에 대한 답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공약', '너나위의 투자 사례 업데이트' 가 포함되어 있다.
프롤로그_회사는 당신을 책임지지 않는다
성장기를 돌아보면 주변인 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직장 생활을 하시면서 월급만으로 생활을 해오셨다.
그렇기에 항상 강조되었던 부분이 좋은 직장, 성실함 등 회사 생활과 관련된 것이었고, 줄곧 그것이 최고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던 것이다.
나름 좋은 직장에서 10년 이상 근무를 해오면서 이에 안주하고 남들과 같은 소비생활을 누리며 살아온 것이다.
이것이 커다란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사실 얼마 안 되었다.
첫 번째로는 로버트 기요사키 저자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나서 그 사실을 깨달았고, 이후 읽은 경제 서적에는 모두 동일한 맥락의 글들이 쓰여 있었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또한 월급쟁이의 불안함에 대해 내용이 시작되었다.
핵심은 회사 생활을 해오는 동안 받아온 월급으로 당신의 5년 후, 10년 후 삶이 그려지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미래의 삶에 대해 의문조차 가져보지 못했다면 이후의 삶은 나아질 것이 없다는 것이다.
위의 의문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우선 마음가짐을 변화시키는 것과 이를 통한 실천법을 알기 쉽게 풀어놓아 누구나 읽기에 좋기 때문이다.
| WHY | 1장_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
우리나라는 자본주의를 경제체제로 선택했고 자본주의에서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가가 오르고 낮아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우상향 한다는 뜻이다. 이는 은행의 통화량 증가로 발생하게 되는데, 통화량이 증가하면 돈이 흔해지고 이 때문에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1,000원으로 할 수 있었던 것들이 현재에는 10,000원으로 할 수 있다는 얘기이고 이는 누구나 아는 얘기다. 책에는 통화량 증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었다.
현금 100만 원을 은행예금을 개설하여 100만 원을 입금했다면, 잔고에 100만 원의 숫자가 기입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100만 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은행에는 100만 원이 없다. 왜? 이를 다시 시중에 다른 사람에게 대출을 해주고 이자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시중에 있는 통화량은 200만 원이 되는 셈이다. 돈을 잘 보관하라고 은행에 맡겨 놓은 것인데 어떻게 은행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예금을 해지하여 돈을 찾아갈 일이 없기 때문이다.
위와 같이 통화량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돈이 흔해지고,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숫자가 중요해서 안전하게 돈을 보관만 하겠다고 한다면 과연 그것이 안전한 것일까? 물가 상승이 기정사실인 상태에서 돈의 가치 하락(손실)을 감수하겠다는 얘기 밖에는 안된다. 그래도 그 의지를 고수하겠다고 한다면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봐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나는 이전까지 통화량 증가에 의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얼마나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는지 절감하는 부분이었다.
이 챕터에서는 노동의 가치 하락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너무 충격적인 부분이었다. 경제 3주체, 즉 정부, 기업, 가계의 소득분배율이 양극화되고 있는데, 과거와 현재의 소득 100%를 각각 정부, 기업, 가계로의 분배율을 봤을 때, 과거에 비해 현재 가계가 가져가는 소득 비율이 줄어 들었다는 것이다. 최저임금의 인상이니, 월급의 인상이니 해도 과거에 비해 더 적은 소득을 가계가 가져가는 것이다. 월급만으로는 생활하기가 과거보다 힘들어졌다는 것이 체감 상만 그런 것이 아니라 수치상으로도 확인되는 부분이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이 1위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정부의 노후지원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노년에도 강도 높은 노동을 이어가야만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너무나 두려운 순간이었다. 나의 노후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목표를 노후준비로 생각하고 이를 이루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부자가 되는 것은 그 이후에 생각할 문제다.
자기점검을 우선시 하라고 되어 있는데, 나의 경우 재무상태표 및 현금흐름표 등을 작성하여 관리를 해오고 있던 부분이었고 새롭게 추가한 것이 노후자금이 어느 정도 필요할까에 대한 내역이다. 하기와 같이 작성해 보았으니 참고 용도로 만 사용하셔도 될 것 같다.
노후대비 현금흐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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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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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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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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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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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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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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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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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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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시 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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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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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도달 잔여 연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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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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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후 사망 잔여 연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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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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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치 월 필요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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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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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치 연간 필요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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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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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물가 상승률(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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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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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치(PV)(퇴직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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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5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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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치 연간 필요금액(퇴직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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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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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치(PV)(사망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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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28,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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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치 연간 필요금액(사망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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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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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총 필요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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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4,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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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가치 월 필요금액 = 지금 시점에 한 달간 생활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금액
- 최소금액으로 잡아서 노후에 필요한 최소금액을 산출하는 것도 괜찮다.
* 현재가치(PV) 수식(엑셀적용) =PV(연간물가상승률,정년도달 잔여년수,,-미래가치 연간 필요금액)
- 미래가치 연간 필요금액 앞에 마이너스(-)를 붙여주고, 현재가치가 현재 연간 필요한 금액의 근사치가 될 때까지 미래가치 연간 필요금액을 수정해 준다.
* 노후 총 필요금액 = (퇴직시점 미래가치 + 사망 시 미래가치)/2 * 정년 후 사망 잔여 연수
- 퇴직시점과 사망시점의 현금 가치가 다를 것을 감안하여 평균치로 계산했다.
나는 현재 매월 생활비 필요액을 월 300만 원, 연간 3,600만 원으로 잡고 정년이 되는 2052년 시점에 미래가치를 계산했을 때 2052년에는 연간 8,800만 원이 필요할 것으로 계산했다. 퇴직시점과 사망시점의 현금 가치는 또 다를 것을 감안 이 둘의 평균값을 연간 필요액으로 계산했다.
나의 은퇴시점에 노후 노동 없이 생활을 유지하는 데에 순자산이 약 35억 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떤 투자를 시작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필수재이자 투자재 성격을 가진 부동산 투자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다.
| DIRECTION | 2장_당신과 돈이 가야 할 방향
나와 같은 월급쟁이라면 현재 시간을 투입해서 돈을 벌고 있는 유형에 속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시간과 무관하게 돈을 버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
생산 자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와 가격이 증대될 수 있는 자산을 말하며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아파트)이다. 이와는 달리 소비 자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와 가격이 하락하는 자산으로 자동차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저금리 시대에는 인플레이션 방어가 되지 않는 예금 또한 이에 속한다.
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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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쓰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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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자산을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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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자산을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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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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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무관하게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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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화로운 생활로 유명한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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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투입해서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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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직장인 투자자
자영업자 투자자 |
4. 재테크나 투자에 무관심한
직장인, 자영업자 |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4 -> 3 -> 1의 방향으로 이동하려고 계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매월 시간을 투입함으로써 월급을 수령(직장에 일정 근무시간을 지켜야 하는 점에서 시간을 투입한다고 볼 수 있다.)하고 이를 모아서 생산 자산을 구입하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고유가 시대에 전기차로의 교체를 통해 유류대를 아껴야겠다고 생각한 나는 생산 자산을 포기하고 소비 자산의 구입을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했으니, 아이러니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소비 자산에 대한 지출을 절약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생산 자산에는 여러 가지 종류(예적금, 보험, 주식, 펀드, 부동산)가 있는데, 각 종류별 장, 단점이 책에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책의 저자 너나위 님은 노후를 위한 생산 자산으로 부동산(아파트)를 선택했고, 핵심적인 이유는 레버리지의 활용 가능 유무였다.
레버리지는 쉽게 말해 적은 투자금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더 비싼 생산 자산에 투자가 가능할 수 있게 해준다.
레버리지의 대표적인 상품이 대출이고,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적용 가능한 레버리지가 부동산 전세제도(전세금)이다.
대출은 은행에서 자금을 빌려주고 일정 이자비용을 가져가지만 전세금은 세입자가 무이자로 빌려주는 자금인 셈이다.
| WHAT | 3장_평범한 직장인도 얻을 수 있는 성과
이 챕터에서는 저자의 실제 사례가 주로 나와 있다.
실제 사례를 통해 투자 물건을 선택하는 방법, 결과로서 얻은 수익 및 투자 교훈에 대해 나와 있으며, 모두 전세금 레버리지를 통해 얻은 성과이다.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거 아냐?라고 생각해왔다면 나도 이 책을 보고 공부를 하고 해볼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의 전환이 가능한 부분이었다.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이미 투자를 통해 성공을 이룬 저자가 얻은 교훈을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추후 내가 투자를 하게 된다면 다시 한번 교훈들을 복기하고 놓친 부분이 없었는지 확인하여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몇 가지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레버리지에는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이를 대비할 방법을 마련해놓는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역전세를 대비한 자신의 자금 동원력을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
2. 호재가 반영되어 고평가 되어 있는 곳을 들어가기 보다 입지가 좋은 곳에 저평가 된 곳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호재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며, 저평가 물건에 투자하고 보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면 좋은 것일 뿐이다.
3.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식은 손품뿐만 아니라 발품을 통한 아는 지역의 증가가 동반되어야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진다.
4. 무조건 저평가 된 물건을 투자해야 잃지 않는다.(책을 보면서 두 번, 세 번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라는 느낌을 받았다.)
5. 부동산 거래 시 이해관계인(매도인, 매수인, 중개사, 전세입자) 간 좋은 관계 유지에 힘써라.
6. 초보 투자자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물건 위주로 투자하여 투자 경험을 쌓는데 집중한다.
7. 입주물량은 가격 결정 요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이에 관계없이 저평가라고 판단되면 투자가 가능하다.
8. 발품을 통해 아는 지역이 늘어나면, 저평가 아파트 물건 대안이 늘어나고 협상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이 물건이 원하는 가격에 안되면 다른 물건을 선택할 수 있고 이를 협상의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저평가 아파트를 알아보는 안목이었다. 나름 매물 분석 자료를 만들어 작성해 보아도 손품만으로는 저평가 여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저평가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당연히 아는 부분인데,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이 책에서는 발품을 통해 아는 지역을 늘리는 것이 그 안목을 키울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발품을 통해 입지조건이 비슷한 물건을 많이 알수록 비교 대상이 늘어나고, 같은 조건임에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물건이 생긴다면 저평가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 CONCEPT | 4장_성공 투자를 위한 필수 지식
이후 챕터에서는 본격적인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다.
전세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의 첫 번째 단계는 종잣돈 모으기이다.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아래와 같다.
혹시 아파트 가격이 억 단위의 금액이라 하염없이 멀게만 느껴져 소액, 이를테면 10만 원, 30만 원, 50만 원, 100만 원 소비를 대수롭게 생각하진 않는가? '어차피 억 단위 돈을 모으기는 오래 걸리니 우선은 사고 싶은 것을 사고 천천히 또 모으면 되지'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나 역시 과거에 위와 같은 생각으로 소비에 집중했으며, 실제로 투자를 위해 돈이 필요한 시기가 되니 그때 소비했던 작은 돈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다. 직장인은 매월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소득이 있으니, 이를 종잣돈을 위해 모아야 하는데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소득을 늘리는 방법과 소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당장 소득을 올리는 것이 쉬울까, 소비를 줄이는 것이 쉬울까? 답은 후자이다.
책에서는 매월 지출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하고 필요 없는 보험 등 소비를 줄이는 것부터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자본의 재배치가 나와 있는데, 만약 전세를 살고 있다면 전세금은 깔고 앉아 있는 돈으로 활용이 불가하다. 하지만 자신이 월세로 거주가 가능한 상황이고, 전세를 월세로 돌린다면 줄어드는 보증금 차액만큼 투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것이 자본의 재배치다. 돈이 없어 투자가 불가능하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생각해야 한다고 느꼈다.
다음으로 직장인에게 맞는 투자 유형을 선택하는 것인데, 시간을 투입하여 돈을 벌고 있는 직장인의 경우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시간 대비 효용이 좋은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10년 이상 직장 생활을 통해 일정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면 월세를 통해 당장의 수입을 늘리는 것보다 자산 규모를 키우는 것이 효용가치가 높다고 얘기하고 있다. 우선은 시간을 들여 자산의 규모를 키우고, 일정 자산에서의 수익 실현을 통해 전세금 레버리지를 상환하고, 월세로 돌려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것을 나도 들은 바 있다. 무엇보다 월세 투자에 비해 전세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것이 적은 투자금으로 가능한 것도 직장인에게 적합한 이유라고 생각했다.
세 번째는 저평가 아파트를 찾아 투자하는 것에 대해 나와 있다. 도대체 어떻게 저평가 아파트를 찾을 수 있을까? 나에게 있어 가장 궁금한 부분이었다. 결론은 '부동산은 발품이다'로 매듭지어진다. 일말의 여지가 없는 결론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도 나와 있는데 '첫째, 잃지 않는다. 둘째, 첫 번째 원칙을 지킨다.'이다. 결국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는 저평가 아파트를 찾아야 하고 이는 발품을 통해 가능하다. 차일 피일 미루던 아파트 임장을 하루라도 빨리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네 번째는 장기 보유를 강조하고 있다. 자산의 단기 시세차익을 위해 투자를 반복하는 경우 용돈벌이 밖에는 안된다는 것이다. 장기 보유 시 단기 차익 실현 후 발생한 수익이 소비 자산에 반영될 위험이 없어지고, 장기 보유를 통해 자산의 규모가 커진다면 미래의 수익 규모도 비례하여 커진다. 물론 거래 시마다 발생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위에 언급된 바와 같이 자산의 규모가 커진다면 언제든지 수익실현을 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시스템 투자의 원리 및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는데, 시스템 투자법은 책에 아주 쉽게 나와 있으니 직접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세 시세 차익을 통해 복리처럼 주택수가 늘어나는 시스템 투자법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인데, 흔히 얘기하는 역전세의 위험에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전세는 말 그대로 전세 레버리지를 통해 구입한 아파트의 전세가가 하락하여 세입자에게 반환해야 하는 금액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매매가 3억 아파트를 2.7억 전세가로 투자를 한다면 초기 투자금 3천만 원으로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후 해당 아파트의 전세가가 2.5억으로 떨어진다면 세입자에게 돌려줄 금액 2천만 원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이다. 이럴 때 돌려줄 돈이 없다면? 한 군데의 전세가만 하락한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역전세가 발생했다면? 책에는 그간 힘겹게 쌓아왔던 자산의 규모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위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리스크 관리법에 대해 4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1. 전세가격 방어가 잘 되는 곳을 투자(전세수요가 많은 입지가 좋은 곳)
2. 향후 입주물량 체크는 필수
3. 마이너스통장 및 신용대출 가용액 확인 필수 : 정책에 따라 가용액이 달라질 수 있으니 항시 체크가 필요할 듯하다.
4. 세제혜택(취득세 및 보유세 등)을 위한 주택임대사업자를 등록하더라도, 즉시 매도가 가능한 주택(주임사 미등록 주택)을 확보해야 한다.
전세 레버리지 투자를 대비하여 별도 자료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HOW | 5장_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투자 매뉴얼
챕터 5에서는 저자의 투자 매뉴얼이 상세하게 기입되어 있다.
어떤 아파트를 선택하고 어떤 과정순으로 진행하면 되는지 알기 쉽게 나와 있다. 이를테면 임장지역을 선정하는 법부터 임장 전 지역조사방법, 실제 임장 시 현장조사방법(중개소에서 어떤 대화를 해야 하는지도 명시되어 있다.), 수월한 임대조건 등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상기 내역 중 대부분의 방법은 책을 통해 접하는 것을 추천하고, 여기서는 수월한 임대조건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수월한 임대조건 4가지
1. 가격 : 전세가격에서도 경쟁우위에 있어야 수월한 임대가 가능하다. 같은 조건이라면 가격이 싼 것이 당연히 좋다. 처음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같은 조건의 전세 매물 중 최저가보다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집 상태 : 전세수요는 실거주 수요이므로 집의 수리상태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같은 금액이라면 수리가 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 향후 장기보유를 생각한다면 투자 전 리모델링 비용을 감안하여 계산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3. 입주 가능 시기 : 임차인의 입주 가능 시기가 언제든지 가능한 조건이 좋다. 매수 잔금 전에 미리 공실이 되어 있는 것이 좋다. 월세입자가 있다면 소액의 보증금을 먼저 반환하여 공실을 만드는 것도 좋다. 집주인 또는 현재 살고 있는 임차인의 이사 날짜가 정해진 경우 해당 날짜에 입주가 가능한 임차인을 찾아야 하기에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4. 자신감 있고 친절한 중개인 : 중개인은 나의 투자 파트너로 그만큼 중요하다. 자신감 있고, 구분하기 어렵다면 친절한 중개인이 임대계약도 수월하게 진행시킬 확률이 높다.
위의 조건과 관련하여 내가 경험했던 거래를 떠올려보았다.
1. 가격 : 당시 거래되던 전세가격 시세 중 최저가격으로 임대를 놓았었고, 로열층에 있던 매물로 같은 조건 매물 중에서는 가격 경쟁력(2천만 원가량 저렴)이 있어 금방 임차인을 구할 수 있었다.
2. 집 상태 : 당시 임차를 위해 내놓은 매물은 공실이었고 집 상태는 나쁘지 않았으나 이사를 나간 터라 여기저기 지저분한 먼지와 쓰레기 등이 보였다. 꽤 오랫동안 임차인이 나타나지 않았고, 그래도 집을 깔끔하게 해두자는 생각으로 혼자 하루 종일 집 청소를 했었다. 그랬더니 얼마 안 지나서 집을 보고 계약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차이가 명확했다. 그만큼 겉보기에 좋은 것도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3. 입주 가능 시기 : 집주인의 이사 날짜가 잔금일로 잡히고, 잔금 날 입주할 수 있는 임차인을 찾아야 했다. 부동산 중개인도 날짜가 확정되어 있어 임차인을 구하는데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조율을 했던 것이 가격이다. 입주 가능 시기가 확정된 대신 '1. 가격'의 내용처럼 가격경쟁력을 높여 임차인을 구할 수 있었다.
4. 중개인 : 경험했던 중개인 중 결과가 안 좋았던 중개인이 생각난다. 친절하다고 생각이 되었지만 일의 진행에 있어서 전문성이 떨어져 보였고, 본인이 최선을 다하기 보다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 해결하라는 식의 태도를 취했다. 중개인의 말만 믿고 투자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절절히 깨달았다. 하지만 이 부분은 경험이 쌓이지 않으면 안목이 생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MIND | 6장_당신의 돈 그릇을 키우고 싶다면
마인드를 정립하는 챕터이다.
상기 챕터들에서 이론적인 내용들에 대해 숙지했다면 실천에 옮겨야 한다.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투자 공부의 순서에 대해 아래와 같이 나와 있다.
1. 경제와 투자 관련 서적 읽기 : 자본주의 및 경제 전반에 대한 서적도 포함
2. 투자 강의를 듣고, 함께 공부할 동료 만들기 : 강의는 소비 자산이 아닌 생산 자산, 인생에 한 번은 타이밍이 온다. 그전에 공부를 하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내가 배울 것이 없어도 가진 지식을 나누고 함께할 동료를 찾아야 한다.
3. 실전 투자하기
4. '1~3번' 반복하기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그리고 조급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인생은 길다.
에필로그_한 번뿐인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싶다면
저자는 결국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투자를 해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동료들이 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이 진심으로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전달된다. 마지막을 읽고 있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위로 비슷한 것을 받고 있었다.
'이제부터는 당신의 몫이다.'
저자는 진심으로 독자들이 행동하기를 원하고 있다.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하나하나 시작하기를 원한다.
느낀 점
나의 경우 자기개발서를 극도로 안 좋아하던 1인이다. 결국에는 다 아는 얘기를 써놓고, 결국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내가 열심히, 좋은 습관을 만들어서 생활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본주의에 대한 경제 서적은 이러한 생각을 바꿔 놓았다. 알면 알수록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늦었다는 생각에 조급함이 가득해졌다.
반면에 이 책은 지식뿐만 아니라 나의 조급함을 잡아 주었다. 인생은 길고 타이밍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반드시 실천하되 긴 호흡으로 천천히 가보려고 한다.
좋은 글을 써주신 저자 너나위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수익활동과 관계없는 리뷰로 저작권의 문제가 있을 시 삭제토록 하겠습니다.